LG전자가 확보한 DVD기술은 마스터링(디스크 복제를 위한 금형제작)과 프레싱(디스크 사출) 제작기술 두 가지로 그동안 이 기술을 외국업체에 의존해 왔었다.LG전자는 이 기술개발에 따라 국내 최초로 DVD 제작에 필요한 레이저 및 광학기술과 디스크 복제공정에 있어 수율확보의 관건이 되는 본딩(디스크 접합)기술을 확보, 고밀도 DVD 개발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통해 DVD컨텐츠 전문업체인 스펙트럼사의 출시작인 영화 마스크·빅타임·하드레인의 타이틀 3종을 출시했으며 향후 청주에 레코딩 미디어 공장을 구축, 타이틀 제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DVD는 동영상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매체로 기존에 나와있는 매체인 CD보다 정보저장 용량이 7배 이상 뛰어나 차세대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다. DVD는 특히 2000년부터 소프트웨어 기반이 급속히 확대돼 DVD타이틀의 연간 수요가 세계 3,500만장, 국내 1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내년 100만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는 DVD플레이어와 지난 8월 출시한 8배속 DVD롬 드라이브, 현재 개발 중인 4.7기가바이트의 차세대 DVD램 기술 등을 통해 세계적인 DVD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고진갑기자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