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공공부문 소득·지출·생산·투자 통계 나온다

김중수 "중장기적 관점에서 위안화 투자 확대할 것"

최근 정부가 새로운 공공부문 부채를 도입한 가운데 같은 범주의 공공부문에 대해 소득, 지출, 생산 등 활동을 보여주는 공공부문 계정이 내달 중 처음 공표될 예정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신규 통계를 개발, 확충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공공부문 계정은 공공부문 부채 집계 대상인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와 비금융공기업을 묶어 1년간의 지출, 수입, 소득, 투자 등을 보여주는 통계로, 공공부문의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 수준이나 생산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오는 3월 26일께 처음 공표될 예정이다.

한은은 정부, 기업 등 경제 주체별 실물·금융자산 현황을 보여주는 국민대차대조표도 5월에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잔여만기별 대외채권 등 금융안정 관련 통계와 소비자신용패널 데이터베이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 총재는 외환보유액의 운용전략과 관련해서는 “미국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 위주로 구성하되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위안화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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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환시장에 대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올해 들어 확대됐지만, 차입 가산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시장과 관련,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가계부채의 누증, 업황 부진 기업의 신용위험 상승이 금융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지난 4분기 중 은행과 비은행 대출을 합해 16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국내 가계부채의 수준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통계인 가계 신용 통계에 포함돼야 할 연기금과 대부사업자의 대출, 카드사의 판매 신용 등은 빠져 있다.

이에 따라 작년 9월 말 991조7,000억원인 가계신용은 이미 작년 말에 1,010조원 전후로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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