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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까지 뻗어있다. 해외 각지에서 수주하는 조선·건설기업이라는 특성도 있지만 '더 깊고, 더 넓게 그리고 끊임없이'라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 모토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한진중공업이 우선 중점을 두는 사회공헌활동은 청소년들의 꿈을 가꿔주는 장학사업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향학열을 불태우는 모범 청소년을 발굴해 올바른 가치관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난 2004년 '부산문화방송 청소년상'을 제정,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효행상·자립상·면학상·근로기술상·봉사상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시작한 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는 대도시에 비해 비교적 문화예술과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43차례 개최됐다. 세계 악기여행, 아카펠라공연, 해설이 있는 발레, 비보이 댄스 등 교육 효과와 재미를 두루 갖추고 청소년들이 직접 배우고 발표회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한진중공업은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육 기자재 필리핀 정부 기증사업'에 참여해 3년 간 총 3,048점의 교육 기자재를 필리핀 수빅항까지 수송했다. 수송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도 부담했다.
또 현지에 교육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과 실습훈련을 통해 용접 도장 및 각 분야별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직원들의 복지후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카스틸레호스 지역에 총 1,000가구의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의료서비스 지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충분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방문해 건강검진과 치아진료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약품과 비타민을 무상으로 지원하는등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보건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풍 피해가 잦은 필리핀 현지 사정을 감안해 수해복구를 위한 지원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인천시 남구에 장애인 복지관을 건립해 무상 기증한 것이 대표적이다. 상담실은 물론 보육시설, 의료재활실, 심리운동치료실, 직업재활실 등 장애인을 위한 완벽한 시설을 갖췄다. 메리츠 금융그룹과 함께 '메리츠 솔모로 오픈'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이 장애 및 희귀 난치질환 아동을 위한 수술과 재활 치료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연세세브란스 병원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인간존중을 강조한 고(故) 조중훈 창업주의 경영철학처럼 한진중공업의 나눔활동은 단순히 물질적 지원에 머물러있지 않다. 임직원들은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인간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영정사진을 마련할 여유가 없는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지원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 이 사업에 참여했던 회사 관계자는 "어르신들중 어떤 분들은 영정사진이라 서글퍼 하시면서도 찍어놓으면 오래 사신다는 장수사진이라 말하자 얼굴 표정이 활짝 피더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진중공업 임직원들은 용산 일대서 독거노인 150여명을 위한 점심식사 준비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혜심원'을 방문해 '행복나눔 집고치기'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단순한 개·보수 작업뿐만 아니라 회사 결연아동을 선정해 매달 일정 금액도 후원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봉사활동을 계기로 이웃의 현실을 깨달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직원이 많다"며 "지역·소외계층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회사차원에서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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