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5일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 문제와 관련, 『정산은 추후에 하고 대우가 빨리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朴위원장이 삼성자동차 문제의 조기해결을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金대통령과 이건희 삼성회장 및 김우중 대우회장간 연쇄면담과 관련, 『사실상 가동중단 상태인 부산의 삼성자동차 공장에 대해 대우가 빨리 경영에 참여, 공장을 (정산전이라도) 우선 가동시켰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확인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또 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지급을 금지한 법률에 대해 『금지조항은 두더라도 처벌조항만은 폐지하는 방향으로 노사정위에서 관련법 개정 협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