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세계 여오픈] 여고생 임선욱, 톱프로 제치고 정상

아마추어 임선욱(분당 중앙고1)이 지난 4월 제주삼다수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신설된 제1회 신세계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또다시 톱프로들을 모두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올 시즌 개막대회인 제주삼다수여자오픈 챔피언 임선욱은 17일 경기도 여주의 자유CC(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99타로 프로 이정연(20·울시)을 3타차로 제치고 초대챔프와 함께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신설된 삼다수오픈과 신세계오픈은 모두 임선욱이 차지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임선욱은 파4의 첫 홀에서 파를 세이브했으나 3퍼트를 범해 보기를 기록한 이정연을 초반부터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내달렸다. 임선욱은 이어 2, 3번홀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2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2타차로 달아나며 이정연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파4의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파4의 9번홀에서 이를 버디로 만회했다. 이로써 임선욱은 전반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이븐파에 그친 이정연을 무려 3타차로 따돌렸다. 임선욱은 후반들어 14, 16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로 이를 상쇄시켜며 이정연에 3타 앞서 초대 우승컵을 안았다. 이정연은 후반들어 반격에 나섰으나 마음이 앞선 나머지 10번홀부터 보기를 기록하는 등 1오버파 37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전날 공동 4위였던 국가대표 김주연(청주 상당고 3)는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주부골퍼 김순희(33)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첫 날 공동선두에 나서며 여중생 돌풍을 일으켰던 제다나(서문여중 3)는 합계 이븐파 216타로 서아람, 정일미 등 톱프로들과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는 우승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2위인 이정연프로가 1,8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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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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