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예 12년' 아카데미 첫 흑인 감독, 작품상

사진출처=위키트리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흑인 감독의 영화 ‘노예12년’이 작품 상을 수상했다.

3일(한국 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스티브 맥퀸의 ‘노예 12년’이 작품상, 여우 조연상, 각색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노예 12년’은 일찍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그래비티’, 배우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아메리칸 허슬’과 함께 시상식 시즌의 가장 강력한 세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각종 시상식 결과가 하나, 둘 발표됨에 따라 ‘노예 12년’이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등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며 아카데미 작품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고,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날 진행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 5관왕을 달성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야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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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와 동시에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 조연상을 거머쥔 루피타 니용고는 원작자인 솔로몬 노섭과 감독, 배우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이 트로피를 바라볼 때 당신이 어디서 왔든, 당신이 간직한 꿈이 유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줄 것입니다”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작품상 수상작으로 ‘노예 12년’이 호명되자 ‘노예 12년’의 제작진과 감독, 배우는 모두 무대에 올랐다.

‘노예 12년’으로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의 입지도 단단하게 굳힌 브래드 피트는 “한 남자가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라며 영화의 연출과 제작을 모두 맡은 스티브 맥퀸 감독을 소개했다.

단 세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모두 거머쥔 스티브 맥퀸 감독은 원작을 건네준 아내와 제작자, 배우, 스탭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모든 사람은 그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갈 자격이 있습니다. 노예제도로 고통 받았던 사람들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라는 영화의 대사를 인용한 수상 소감으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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