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은 3일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 불참의사를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춘추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항상 회담의 문은 열려있으며 계속 회담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국정 현안에 관한 협조를 구하고자 회담을 제의했지만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유감이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현재 정부조직법 개편안 지연으로 산적한 국정현안과 각 부처의 현안들이 발이 묶여있는 상황”이라며 “3월 5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정부의 정상 출범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엄중하고도 위험한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국민을 위해 국회와 대통령이 존재하는 것이고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회담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하면서 “정부와 대통령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도 대승적 차원에서 잘 풀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