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분향소 방문 일정은 예정에 없었던 일정이다. ‘성완종 파문’ 속에서 총리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 총리의 분향소 방문에 대해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총리는 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세월호 유가족이 반대하고 있는 세월호 시행령에 대해 “근본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반대의 의미로 이 총리의 조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시행령안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를 축소해 법제정 취지와 입법 목적에 위배될 수 있고 핵심 직위에 파견 공무원을 배정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