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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다음달 1일 SK㈜와의 합병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B2B 플랫폼을 제공해 SK하이닉스 등 관계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스스로도 세계 일류 ICT 회사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SK C&C의 합병 법인이 될 SK㈜는 최근 회사의 성장 방향성을 ▲글로벌 ICT 통합 솔루션 사업의 본격 확장 ▲바이오 및 제약·LNG·반도체 소재·모듈 사업 등 신성장 사업 집중 발굴·투자 ▲미래 고성장 영역 중심의 투자 확대·포트폴리오 전환 등으로 정했다.
특히 SK C&C는 미래 ICT 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을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기반의 산업별 맞춤형 B2B ICT 서비스 플랫폼·솔루션으로 정한 뒤 에릭슨, 지멘스, IBM 등과 글로벌 ICT 융합 서비스 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정호 SK C&C 대표는 "SK㈜의 성장은 기존 ICT 사업을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융합 기술과 결합하고, 스마트 팩토리·융복합 물리보안·클라우드 인프라·스마트 물류 등 새로운 글로벌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 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는 IBM과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IBM의 클라우드에 공공·금융·통신·제조·서비스 등 SK C&C가 보유한 산업별 ICT서비스·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등 세계 어디에서도 같은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과 시스템 ·서비스 운영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SK C&C는 국내 기업간 인수·합병 (M&A)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산업별 ICT서비스에 ICT 융합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영역에서 산업 자체를 바꾸는 게임의 룰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 C&C는 금융·제조 산업과 ICT를 융합한 ICT 서비스 사업자와 IoT·빅데이터에 기반해 공장 최적화를 지원하는 스마트 팩토리 통합 사업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별도의 개발·인프라 구축 없이도 산업별 ICT 서비스 플랫폼·솔루션을 도입·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ICT 서비스를 공공·개인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한다.
정보·물리보안과 산업 생산 시설·에너지 관리영역을 한 데 묶은 융합 보안 플랫폼과 IoT·빅데이터에 기반해 물류량 예측·운송최적화·거점 최적화를 실행하는 융합물류 ICT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융합물류 ICT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조달·생산·판매(SCM) 환경을 지원하고, 글로벌 4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융합물류 ICT 플랫폼을 개발해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포괄하는 글로벌 물류 아웃소싱(BPO) 사업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