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정공업] 폭발방지 설계 수중모터펌프 국산화

탄광이나 석유화학 공장같이 가스가 나오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폭발방지기능을 가진 수중모터펌프가 한 중소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수중모터펌프 전문업체인 금정공업(대표 양태열·梁兌烈)은 모터펌프 내부의 불꽃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설계한 방폭구조 수중모터펌프를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금정공업이 1년동안 1억5,000만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이 분야는 국산품이 없어 한해 150만달러어치 가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금정공업은 이 펌프가 내부 압력증가로 인한 폭발도 방지하는 내압증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펌프 인증기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표준협회(SABS)로부터 방폭인증을 얻어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방폭구조 수중모터펌프는 기술이 까다로워 독일·일본 등 일부국가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부가가치도 높다고 금정공업은 덧붙였다. 유지무 영업본부장(전무)은 『지난해말 제품이 나오자마자 한달만에 남아공을 비롯해 동남아 등지에 이미 1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며 『올해 수출이 100만달러를 넘을 전망이며 3년정도 후면 500만달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금정공업은 지난 82년 설립돼 수중모터펌프등 수중기술 분야에 전력해왔다. 자본금 규모는 18억7,000여억원이며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된데 이어 올 1월에는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02)557-499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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