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투자열기의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
28일 지지옥션의 조사결과 지난 한주간 전국의 법원경매물건 6,933건중 낙찰된 것은 1,533건으로 평균 22.1%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4월 3째 주의 낙찰률(22.5%)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반면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은 같은 기간중 71.2%에서 71.6%로 소폭 올랐다. 이는 최근의 부동산경기 불안으로 인해 경매수요가 투자안정성이 뛰어난 인기지역의 물건으로만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지역의 낙찰가율은 이 기간 중 71.1%에서 92.1%로 무려 21%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의정부도 76.4%에서 89%로 12.6%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원이 77.6%에서 81%로, 인천이 73.6%에서 82.2%로 상승하는 등 서울ㆍ수도권 주요지역의 인기물건을 위주로 투자자들의 입찰경쟁이 뜨거웠다.
이 기간중 용도별 낙찰가율은 대지가 66.6%에서 88.1%로 뛰어 21.2%포인트에 달하는 상승폭을 보였다. 하지만 올들어 인기를 끌던 수익성 부동산은 잠시 약세로 돌아서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낙찰가율이 59.6%에서 60.5%로, 업무용빌딩은 40.6%에서 55.6%로 하락했다.
한편 지난 주의 경매물건 중 비교적 높은 값에 낙찰된 것은 서울강남구 삼성동99-4의 대지 182.7평으로 1회차 입찰에서 4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14억4,960만원)보다 137.9% 높은 20억원에 낙찰됐다. 또 서울서초구 서초동 산52-16번지의 임야 509.1평도 감정가(1억7,671만원)보다 128.4% 높은 2억2,70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이명숙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