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金부의장은 이번 파문이 확산될 경우 내년 총선후보 공천에 악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있다.한나라당이 21일 후원회 기부금 내역 유출파문에 책임을 지고 후원회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을 계기로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있기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관련 기업들이 후원금을 자의로 냈는지 여부 등을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파헤치겠다고 벼르고있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야당에 대해서는 10년전 후원금까지 검찰수사를 통해 뒤지더니 여당의 후원금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뭔가 캥기는 모양』이라며 『알아서는 안될 비밀이라도 있다는 말이냐』고 비난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도 『여당의 후원금이 떳떳하고 합법적인 것이라면 왜 김봉호 후원회장이 사퇴를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부겸(金富謙)부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에서 『재벌개혁이 재벌협박이었다는 말이냐』며 『특히 우리경제 부실화의 원인인 대우로부터도 2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아태재단 간부를 사칭한 사기극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청와대와 안기부, 감사원보다 상위에 아태재단이 자리잡았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남 해남·진도 지역구 5선인 金부의장은 신당창당과 더불어 호남지역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된 인물로 알려졌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