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주요 기업 여름 집단휴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주요 기업체들이 8월1일부터 집단 여름 휴가를 떠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휴일을 포함해 1일부터 9일까지 집단 여름휴가를 실시한다. 정식 휴가 5일에 4일의 휴일을 보탠 것으로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도 휴가를 맞춰 떠나는 곳이 많다. 현대차 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부품업체 등 5만여 명이 여름 휴가를 갖는다. 현대차는 휴가비로 30만원을 지급하고, 대리 이하에겐 통상임금의 50%를 준다. 현대차는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국내 주요 해수욕장과 캠프시설에 하계휴양소를 마련해 임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휴가기간 동안 각 공장별 설비투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휴일을 포함해 1일부터 13일까지 총 13일간 여름 휴가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현대중공업 직원 2만7,000여명과 협력업체 300여 곳 직원 4만1,000여명 등 7만여명 가량이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은 휴가비로 50%의 통상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개장한 경주 산내면 산내휴양소와 기존 경주 양남면의 하서리휴양소를 임직원의 복지 증진과 사기 진작을 위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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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와 협력업체를 모두 합하면 최소 12만명으로 가족을 고려하면 울산시민 120만명 가운데 3분의 1이 휴가를 떠나는 셈이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예년과 달리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해 마음이 가볍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SK에너지, S-OIL 등 석유화학업체는 365일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여름 휴가가 따로 없다. 최근 폭발사고가 일어났던 한화케미칼은 이번 여름 임직원을 위해 준비한 하계휴양소를 사회복지시설에 제공하는 등 자숙하는 분위기로 올 여름을 보내고 있다.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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