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계열 4사] 재산보전관리인 선임

서울지방법원 파산1부(재판장 양승태·梁承泰 부장판사)는 14일 대우 계열사인 ㈜신한의 보전관리인에 현대건설 상무를 지낸 김재휘(金在徽·58)씨를, ㈜크레송의 보전관리인에 ㈜진도 부사장 출신인 이익우(李益雨·54)씨를, 신성통상㈜의 보전관리인에 전방텍스타일 대표이사 출신인 이상학(李相學·57)씨를 각각 선임했다. 재판부는 또 의류업체인 세계물산㈜의 보전관리인에 효성물산(섬유부) 상무 출신인 배종섭(裵鍾燮·60)씨를 선임했다.이번 보전관리인 선임은 그동안 법원이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고 선임해오던 것과는 달리 재판부가 전문경영인을 미리 선정, 일부 대표 채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회사인 신한의 보전관리인 김재휘씨는 경기상고와 성균관대 법률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 상무, 동서산업 대표이사, 임광토건 사장, 한라그룹 상임고문 등 건설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경영인이다. 여성 및 남성의류 업체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크레송의 보전관리인 이익우씨는 용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진도에서 97년까지 의류사업본부장, 전무이사, 부사장 등을 지낸 의류업계 베테랑이다. 「유니언 베이」 상표로 유명해진 의류업체 신성통상의 보전관리인 이상학씨는 경북사대 부속고와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효성물산㈜ 수출부 이사, 원미섬유공업㈜ 상무이사, ㈜서광 상무이사, 전방텍스타일㈜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섬유제품 수출에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옴파로스」 상표로 캐주얼 의류업체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세계물산의 보전관리인 배종섭씨는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양나이론㈜ 수출부 부장, 효성물산 상무, 대보섬유 부사장, ㈜씨티아이 대표이사 등 약 35년간을 섬유 등 분야에서 한 평생을 보낸 이 분야의 전문경영인이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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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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