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趙忠彙)은 빌딩 내에 설치된 흡수식 냉난방기의 운전과정을 컴퓨터로 신속하게 제어할 수 있는 「마이컴 제어기」를 2년여간의 연구 끝에 최근 독자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흡수식 냉난방기에 사용되는 마이컴 제어기는 그동안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이번 개발 성공으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마이컴 제어기는 한글로 표시되는 액정표시장치를 채택, 냉난방기의 조작이 쉬울 뿐만 아니라 작동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예약운전과 통신기능을 이용한 제어가 가능해 운전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고 에너지 사용량이 기존 제어기보다 약 15%나 줄어든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른 시일 내 이 제어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터보 냉동기의 제어기, 냉난방기의 중앙제어시스템 및 웹을 기반으로 한 제어시스템 등 첨단 제어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6 1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