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PACS) 개발사 마로테크(대표 이형훈)가 일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회사측에 따르면 마로테크는 자사 PACS 브랜드인 `메이피스 마로시스`를 앞세워 지난 4월 `ITEM2003`전시회, 지난 16일 열린 `IMHS 2003`에 잇따라 참가했다. 또한 지난해 말 제휴를 맺은 일본의 오디오, DVD플레이어 제조 및 판매사 파이오니아를 통해 현재 5~6개 일본 병원과 PACS 공급협의를 진행하는 등 일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마로테크가 이처럼 일본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일본시장에서 자사의 브랜드 및 제품인지도를 높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엑스레이, CT, MRI 등 의료영상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피니트, 레이팩스 등 극히 일부 업체만이 진출, 국내 업체들끼리 경쟁이 비교적 적은 편이어서 국내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이오니아사의 히로세 의료기기부 총괄부장은 “현재 일본의 연간 PACS시장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최근 논의되고 있는 PACS에 대한 의료보험수가 적용이 확정될 경우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