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를 유인해 죽이는 「모기 덫」이 나왔다.미국의 부루스 윅톤 씨는 최근 사람 냄새를 풍기는 「모기 덫」을 개발했다. 미국 농산부는 이 모기 덫을 플로리다 등 관광지에 제공하고 있다.
모기 덫의 비결은 사람과 비슷한 가스 냄새를 풍기는 것. 이를 피 냄새로 착각한 벌레들을 작은 주머니 안으로 유인하는 원리다.
모기 덫에는 프로판 가스가 들어 있으며 이 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더운 수증기로 바뀐다. 사람이 숨쉴 때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더운 온도에 민감한 모기는 사람이 가까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덫으로 모여든다. 모기들을 기다리는 것은 그들을 빨아들여 죽이는 강력한 진공장치다.
윅튼 씨는 9년전 낚시여행에서 모기에 엄청나게 물어뜯긴 뒤 복수를 꿈꾸며 이 모기 덫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이스트 그린위치사가 만든 이 제품은 1대당 495달러로 매우 비싼 것이 흠. 대형은 1,295달러에 달한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