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오리온 과자값 최대 33% 인상… 다이제 1,500→2,000원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밀가루 가격 인상 여파로 과자 값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오리온은 대표 비스킷 제품인 ‘다이제’의 가격을 유통채널별로 지난 2월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25~33% 인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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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오리지널 다이제 제품가격을 개당 1,500원에서 2,000원으로 33%, 초코 다이제를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각각 인상했다.

오리온 측은 밀가루 값 인상에 이어 지난해 말 대비 통밀 가격이 40% 가량 올라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다이제의 용량을 늘리고 통밀 함량을 높여 리뉴얼하면서 제품값을 올렸지만 g당 가격은 낮아져 오히려 손해를 보고 판매해 왔다”고 해명했다.

빙그레는 지난 3월 중순 이마트, 롯데슈퍼 등에 출고가를 최대 25% 인상한다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이미 꽃게랑과 쟈키쟈키ㆍ베이컨칩ㆍ야채타임을 개당 1,200원에서 16.7%(200원) 오른 1,400원에 팔고 있다. 롯데슈퍼 측은 “빙그레 제품의 매출 규모가 작은데 인상 폭이 너무 커 인상폭을 고수할 경우 빙그레 제품 취급을 안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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