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노총 "노사정위 논의 중단"

한국노총 "노사정위 논의 중단" 근로시간 단축·일방 구조조정 중단등 요구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이 10일 '노사정위에서의 논의중단'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노사정위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9일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개선과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 등 노총의 기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더이상 노사정위에서의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데 내부적으로 의견일치를 봤다"며 "10일로 예정된 노사정위 본회의에 이위원장이 참석, '논의중단'을 선언하거나 본회의가 끝난 뒤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노총은 중단선언과 함께 노사정위 본회의, 상무위원회의 및 소위원회. 특별위원회등 모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며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10만명이 참석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정부 압박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7일 장영철위원장이 취임이후 노사정위는 최대 고비를 맞게 됐으며 최소한 이달말 또는 12월 초순까지는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노총이 '탈퇴 또는 활동중단' 등의 명목으로 노사정위에서 뛰쳐나가기는 지난 98년 노사정위 출범이후 이번이 4번째다. 노총은 그러나 논의중단을 선언한 뒤에도 모든 대화창구를 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정부 등의 비공식 대화 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 응할 것임을 내비쳤다. 박상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0 08: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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