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도 경쟁력 강화안 속속 발표

◎현대,「10­10운동」추진 생산실명제·구조고도화/쌍용,저수익·경쟁열위 한계사업 과감히 정리/한화,관리직 영업배치·능력급제 등 “전투경영”주요그룹들이 경쟁력 10%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조정, 인력재배치, 신규·유망산업에 대한 투자확대 등 경쟁력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현대는 지난 1일 발표한 경쟁력강화 운동(10­10운동)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했으며 쌍룡과 한화는 경영효율성과 생산성제고를 골자로한 경쟁력강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현대그룹=박세용 종기실장 주재로 전계열사 「10­10운동」(경비 10% 절감, 경쟁력 10% 향상) 추진전담 본부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는 사별 생산실명제 도입을 통해 제조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한계제품 및 부분적 업종정리를 통해 구조고도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중점협의했다. ▲쌍룡그룹=생산·판매와 직결되지 않는 투자는 일단 보류하고 저수익 사업부문 및 경쟁열위사업 등 한계사업은 정리하기로 했다. 또 관리·지원부서 인원을 축소해 영업 및 현장에 재배치하고, 능력위주의 인사제를 적극 도입키로 했다. 긴축예산 편성을 통해 경비부문에서 10%를 절감하고, 일반관리비와 접대비용도 20%이상 줄이기로 했다. 제조업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를 조기완공하고 멀티미디어 등 고부가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차와 양회의 일부 부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집중근무시간제를 그룹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한화그룹=한화빌딩 28층 대강당에서 김승연 회장 등 계열사 회장및 사장단등 임직원 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4주년 기념식을 갖고 올해를 개혁원년으로 선포하고 관리직의 50%를 영업 등으로 재배치하고, 능력급제 도입 등 「전투경영」을 전개키로 했다. 김회장은 이날 전국 36개 사업장에 동시에 생방송으로 중계된 기념식에서 『조직 제도 규정 등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날 ▲여직원도 실적과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승진할 수 있는 제도마련 ▲경쟁력 없는 업종정리와 불 필요한 조직과 부서의 통폐합을 지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종학 한화종합화학 사장, 이영웅 한화개발 사장 등 20명이 30년 근속상을 받는 등 9백26명이 장기근속상을 받았다.<이의춘·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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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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