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시장 거래기반 확충/코스닥­공동온라인 접속 의미

◎300만 투자자 손쉽게 참여토록/유망중기 금융조달 창구 기대도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들의 직접자금 조달 창구인 코스닥시장이 코스닥 전산망의 신공동온라인 접속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코스닥전산망의 신공동온라인 접속은 특히 그동안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던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주식입찰을 간소화시켜 투자층을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코스닥시장의 주요 구성원인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법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중에 임시국회에 상정될 예정인데다 외국인투자가들의 장외주식 취득도 조만간 허용될 예정이어서 코스닥시장의 매매기반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식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외전용계좌를 개설해야만 가능해 3백만명에 달하는 주식투자 인구(최근 6개월간 주식투자 활동을 하고 있는 계좌수 기준)가 코스닥시장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전산망 접속으로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별다른 어려움없이 장외주식 투자를 병행할 수 있어 주식매수 기반 확충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산망 접속으로 코스닥시장 유동주식 매입은 물론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주식입찰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장외주식 발행시장에 대기하는 투자인구의 증가가 예상된다. 또 발행시장에 집중된 투자자층이 시차를 두고 유통시장인 코스닥시장 투자자층으로 흡수될 경우 코스닥시장의 주식유동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만간 외국인 투자가들의 장외 주식투자가 당초 일정대로 오는 7월부터 허용되면 주식상장시장의 열기가 코스닥시장으로 옮겨붙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이 밖에 코스닥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경우 정부의 특별 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주당 액면금액을 1백원까지 낮춰 발행할 수 있는 등 투자자들의 접근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코스닥시장이 매매기반 확충으로 등록기업들의 주식분산 기회가 넓어질 경우 그동안 걸림돌로 지적되던 주식유동성 및 환금성도 높아져 미국의 나스닥이나 일본의 점두시장처럼 유망중소기업 및 첨단 벤처기업들의 명실상부한 직접금융조달 창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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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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