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날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당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 임시 대통령은 야권 통합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를 상대로 1.59%포인트 차이의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으나 야권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불복을 선언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두 후보의 표차가 1%포인트 안팎인 박빙의 결과를 고려해 야당 후보와 최소한 1명의 선거위원이 100% 재검표를 요구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모두 결과에 승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중요하고 신중하며 필요한 조처로 보인다"고 에둘러 말했다. 어쨌거나 재검표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니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서둘러 결론을 내리는 것도 명백하고 민주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열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