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디스크, 광학렌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등의 소재로 널리 쓰이는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 가격이 바닥을 벗어나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있다.11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이후 급격한 수요감소로 폭락세를 보여온 MMA 국제시장 가격이 지난 4월 톤당 800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상승세로 반전, 4·4분기 계약물량의 경우 1,000달러선에서 형성되고있다.
MMA가격은 지난 97년 4·4분기만 해도 톤당 1,400달러를 유지했으나 IMF체제이후 수요가 감소한데다 지난해말 연산 5만5,000톤 규모의 미츠비시 레이온 태국공장과 연산 5만톤 규모의 스미토모 싱가포르공장이 잇따라 가동에 들어가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들어 동남아 지역의 경기회복으로 관련산업의 수요가 회복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견디지못한 일본업체들이 최근 수급조절을 위해 감산에 들어가면서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
한편 올해 국내의 MMA수요는 6만여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국내유일의 생산업체인 LG MMA의 공급능력은 4만6,000톤에 불과,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늘려야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유화업계는 MMA의 내수가격도 이달부터 톤당 10만원이상 오른 120만원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있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