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자격 갖기 지속추진·정보인력 양성 주력"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인 2자격 갖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산업 다변화에 따른 정보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입니다. 기술자격 시험을 사업장에서 직접 치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구축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천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신임 이사장은 "재직 중 근로자들의 기회교육 확대와 자격검정 시스템의 연계를 통한 고용촉진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면서 "특히 국내 인력의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해 전용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이사장은 "지금까지 공단은 95만여명의 우수인력을 양성,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해 왔으며 690만명이 공단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격증을 취득했다"면서 "올 9월 제36회 기능올림픽대회 개최를 계기로 미래의 인력을 양성ㆍ관리하는 중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능올림픽은 대회개최에 따른 부수효과도 막대합니다. 이번에 우리나라는 외국선수단의 참가비용 80억원과 기타 부담 20억원 등 100억원 이상의 외화를 획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에 사용되는 시설물 역시 국산품을 이용함으로써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구 이사장은 "9월6일부터 14일간 열리는 기능올림픽대회는 35개국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회 참가자들은 물론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경우 세계 신기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이사장은 "산업구조가 지식기반 직종으로 개편됨에 따라 새로운 훈련장비를 도입함은 물론 교사들의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중앙고용정보원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장ㆍ민족고유기능전승자 선정 등 기능장려 사업과 관련, "전통문화를 계승ㆍ발전 시킬 가치가 있으면서 20년 이상 관련업종에 종사한 인력이라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95년부터 2000년까지 33개 종목에 35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력(學歷) 제일주의 풍토도 바뀌어야 합니다. 독일이나 스위스 등 선진국에서는 자녀의 직업을 선택할 때 적성과 소질을 가장 중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특기를 갖고 있는지 파악한 후 미래를 선택하는 요소로 삼는다는 말입니다. 이번 기능올림픽대회가 온 국민들의 성원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여기에 있습니다."
구 이사장은 "경제위기를 벗어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문기술ㆍ기능인이 우대 받는 사회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직업에 대한 잘못된 귀천의식을 없애기 위해 사회지도층의 자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