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남아파트 가격 약보합세 뚜렷

거래없이 매도호가 1,000~2,000만원 하락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서 하향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22일 관련 중개업소에 따르면 한동안 매도매물이 없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일주일 전에 비해 1,000만~2,000만원이 떨어져 ▲ 31평형은 3억5,000만~3억7,000만원 ▲ 34평형은 4억3,000만~4억6,000만원선에 매도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또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도 대부분의 평형에서 2,000만원 정도 낮은 매도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17평형은 3억2,000만~3억3,000만원선. 하지만 아파트 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들 아파트의 하향 매도문의는 지난 1월8일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이 나온 이후 처음이어서 본격적인 아파트 가격조정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아파트 가격조정이 시작됐다고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치솟기만 하던 강남권 아파트에서 올들어 처음 낮은 매도문의가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이 지난주까지 상당폭 인상 움직임을 보였던 양천구 목동, 분당, 과천에 대해서도 내사 중이라는 발표가 있자 거래는 물론 가격도 주춤한 상황이다. 실제로 목동 11단지 20평형은 지난주 1억7,000만원선이었으나 현재는 1억6,500만원의 매도문의가 나오는 등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목동 뱅크공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지속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던 목동 신시가지 내 아파트들이 이번주 들어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며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흐름에 대한 문의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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