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크기 작은 사과ㆍ배 품종 개발 보급

크기는 작아도 품질이 우수한 사과ㆍ배 품종들이 개발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과실 소비확대를 위해 후식용이나 나들이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중간크기 사과, 배 품종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과 품종으로는 기온 상승에도 색깔이 잘 드는 ‘아리수’, 테니스공 크기 만한 빨간색의 ‘피크닉’, 노란색의 ‘황옥’ 등이 있다. ‘피크닉’은 빨간색 사과로 과일 크기가 작아서 깎지 않고 먹을 수 있어 나들이용으로 좋으며, 황색 사과 ‘황옥’도 깎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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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품종인 ‘한아름’과 ‘스위트스킨’은 껍질을 깎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여름철 갈증해소에 좋다. 9월 상순에 수확하는 ‘조이스킨’은 당도가 높고 150g의 작은 과실로 맛이 우수하며, 자른 과육의 변색이 적은 ‘설원’은 신맛이 없어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우리나라는 제례 문화의 영향으로 큰 과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과실 가격의 폭등, 젊은이들의 소비급감, 핵가족화로 큰 과실에 대한 부담이 커 구입을 꺼리고 있다.

또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한다는 불편한 점 등이 과실 소비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고관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우리나라 과실의 대명사인 사과와 배가 국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생산비를 줄이고 맛이 좋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작은 과실을 많이 생산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수한 품질의 중소형 과실 개발과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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