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16~17세 청소년도 투표할 수 있어

오는 201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결정할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청소년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27일(현지시간) 에든버러에서 본회의를 열고 투표권자 연령을 16~17세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에는 거주지에 근거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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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수장인 알렉스 새먼드 제1장관은 지난해 1월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묻는 국민투표 문안을 공개하고 2014년 투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를 포함한 웨일스, 북아일랜드와 함께 영국의 4개 자치 정부가운데 하나인 스코틀랜드는 끊임없이 잉글랜드와 갈등을 빚어오면서 분리 독립을 모색해왔다. 특히 이전까지는 노동당과 자유민주당, 보수당 등 독립에 반대하는 정당들이 연합해 스코틀랜드 의회 다수당을 이뤘으나 2011년 5월 치른 선거에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독립투표가 탄력을 받았다.

스코틀랜드는 1603년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가 세상을 떠나고 후손이 없자 인척인 제임스 6세 스코틀랜드 왕이 잉글랜드 왕(제임스 1세)에 오르면서 통합 과정을 밟았다. 이후 1702년 제임스 2세의 차녀 앤이 여왕으로 즉위하면서 스코틀랜드는 ‘위대한 브리튼’(Great Britain)이라는 하나의 의회와 정부 아래 잉글랜드에 완전히 합쳐졌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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