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준영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허 후보는 13일 수락산역 인근에서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야권구도가 어떻게 돌아가든지 간에 지역 주민들께서 제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노회찬 전 의원에게 패한 허 후보는 총선이 끝난 뒤에도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분주하게 표밭을 갈아왔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20일만에 40%의 지지를 이끌어 내지 않았느냐”며 “지난 1년간 상계동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해 온 만큼 이번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외교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찰청장, 철도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허 후보는 ‘다양한 공직 경험’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는 “경험에서 나오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동 차량기지∙도봉 면허시험장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사회 안전 및 청소년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왔다는 허 후보는 학교 폭력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허 후보는 “예전에 비해 선생님의 교권이 많이 무너져 학교폭력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경찰력이 이를 뒷받침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지역 경찰 인력 확충,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퍼마켓 앞에서 30분 가량 인터뷰를 마친 후 허 후보는 “한 시가 급하다.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야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