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경기 급속침체…금리 0.5%P 인하

美경기 급속침체…금리 0.5%P 인하 작년4분기 GDP성장률 1.4%기록…추가인하 시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31일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연 5.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의 금리 인하에 이어 이날 조치로 미 금리는 한 달새 1%포인트나 내렸다. FRB는 이날 공개시장회의(FOMC) 회의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예측가능한 장래에 미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 추가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 관련기사 메릴린치 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FRB가 상반기중 금리를 3차례 더 내려 4.75%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 해 4ㆍ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년6개월만에 최저치인 1.4%를 기록, 경기둔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FRB는 이틀째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고유가가 소비자의 구매력을 지속적으로 감퇴시키고 기업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물가 압력이 억제된 상황이므로 통화 정책을 통해 이들 여건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RB의 금리 인하는 금융시장에서 이미 예견됐던 조치로 미 주요 증시지수는 이날 발표 직후 오히려 상승세가 꺾여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오히려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아메리카은행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FRB의 금리 인하 발표 직후 우량고객에게 적용하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2월1일부터 연 9%에서 8.5%로 0.5% 포인트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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