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1,110원대 위협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달러매도 겹쳐 급락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주식자금의 대거 유입에 따라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11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함께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전날보다 1원 오른 달러당 1,114원으로 시작했으나 외국인 주식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도세까지 겹치면서 급락, 1,112원80전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11월26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장중 1,110원대가 깨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후들어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시장에서 단기급락에 따른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오후3시 현재 전날보다 90전 내린 1,112원10전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대우 해외채권단 보유 부실채권 매입 외환수요(15억달러), 금융기관 단기외채 이자수요 등이 대기하고 있는데 환율이 크게 우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오판하는 시장분위기가 있지만 정부는 필요하다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들어온 외국인 주식자금은 순유입액 기준 65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97년 48억달러, 98년에는 52억달러가 들어왔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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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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