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대표 고영규·高永奎)는 최근 전선을 땅으로 끌어내리지 않고 배선작업을 할 수 있는 「다기능 다선가선공법」을 개발했다.이공법의 가장 큰 특징은 전선을 휘거나 땅에 늘어뜨리지 않고 공중에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작업을 할 수 있어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전선을 풀어주거나(연선) 팽팽하게 당겨주는(긴선)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당기거나 펴야 했기만 이공법에서는 드럼과 장치, 크레인등을 사용해 자동으로 가선(架線)작업을 할 수 있다.
즉 크레인이 설치된 작업차에 전선을 감을 수 있는 권취드럼을 설치하고 이를 동력으로 구동함으로써 전신주위의 전선상태를 유지하면서 배선작업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이 작업하기 힘든 산악지나 들판, 도로변의 배전설비 신설 및 교체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600M길이의 4개 전선을 작업하는데 기존의 방법으로는 5~6시간 정도 걸리지만 이공법을 사용하게 되면 2시간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비용도 550만원 정도에서 400만원선으로 약 25%이상 절감할 수 있다.
高사장은 『내년 1월부터 본격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현재 몇개 회사와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사의 품질이 우수하고 전선의 재활용률이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동해는 산자부로부터 「다기능 다선가선공법」에 대한 전력신기술 지정을 받은 바 있다. (0661) 755-6901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