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은 작년장사 ‘외화내빈’

◎1인자산 21%증가… 당기순이익은 6%감소지난해 국내 일반은행들은 영업규모면에서의 생산성이 전년에 비해 크게 향상된 반면, 수익부문의 생산성 지표는 여전히 저조해 아직도 수익성보다는 외형위주의 영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6년중 일반은행의 생산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국내 일반은행의 1인당 평균 총자산은 외형확대와 인원증가억제 등의 내부경영합리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보다 20.9%나 늘어난 37억1백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부문의 경우에 있어서는 증시침체에 따른 주식매매익의 감소와 유가증권평가충당금 적립액 증가로 1인당 업무이익은 4천만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에 그친 반면 1인당 경비는 4천9백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6.5%나 증가해 1인당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3% 감소한 7백만원에 머물렀다. 점포당 생산성에 있어서도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점포행정 자율화조치로 일반은행의 점포수가 크게 증가(16.8%)함에 따라 점포당 예수금은 4.1% 증가에 그쳤고 점포당 업무이익은 11.4%나 감소했다. 지난해말 현재 은행별 생산성 지표를 비교해보면 1인당 총자산(신탁포함)이 가장 많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97억4천만원이었고 그 다음이 보람(84억3천만원), 신한(61억2천만원), 한미은행(44억원) 순이었다. 1인당 업무이익은 신한(7천6백만원), 하나(6천5백만원), 조흥(5천2백만원), 제일은행(5천만원) 순으로 많았고 1인당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는 하나(2천9백만원), 신한(2천8백만원), 경남(2천1백만원), 대구은행(1천6백만원) 순이었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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