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넥슨

카카오·넥슨플레이 연동 모바일 게임 공략 가속도<br>M&A·제휴로 글로벌 마케팅 강화… 공동개발·퍼블리싱 사업도 박차<br>모바일 게임 올 15종 이상 선봬

넥슨이 지난 5월 출시한 '리듬엔조이'는 다양한 이성친구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인기가요에 맞춰 신나는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용 리듬액션 게임이다. /사진제공=넥슨


인기 온라인 게임을 다수 보유한 넥슨은 게임 퍼블리싱과 글로벌 개발업체 발굴에 속도를 높이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 게임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초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표 온라인 게임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모바일 액션 게임을 선보였다. 친숙한 캐릭터와 간단한 조작법으로 제한시간 안에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빠른 게임 전개 방식이 강점이며 모든 인터넷 환경에서 1인용 플레이 또는 3대 3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한다.


또 넥슨은 지난 2월 설립한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 '네온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온스튜디오는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개발기간 등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자유롭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팀별로 개발한 게임 매출의 15~2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성과 보상 시스템을 갖췄다. 네온스튜디오는 넥슨 컴퍼니 직원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개발 경력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넥슨은 게임 공동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된 대표적인 퍼블리싱 게임으로는 '프로야구 포 카카오'와 '리듬엔조이', '퍼피라이더 포 카카오', '판타지러너즈 포 카카오'가 있다. 프로야구 포 카카오는 넵튠이 개발한 야구게임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의 카카오 버전이며 리듬엔조이는 나인버드게임즈가 개발한 소셜데이팅 리듬액션게임이다. 퍼피라이더 포 카카오는 아크베어즈가 개발했다. 판타지러너즈 포 카카오는 문래빗이 개발한 릴레이 액션게임이다. 모두 카카오 친구들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게임 조작법이 간단하다.


또 넥슨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카카오 게임뿐만 아니라 자사의 게임 전용 플랫폼 '넥슨플레이'와 연동한 게임도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플레이는 넥슨의 모바일 게임 전용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 가운데 넥슨플레이를 설치한 친구들과 게임은 물론 일대일 대화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넥슨플레이와 연동돼 출시된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 코인러쉬', '카트라이더 러쉬스타', '넥슨 올스타즈', '갓워즈', '던전앤파이터 귀검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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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인수합병과 조직강화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해 일본 대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 '글룹스(Gloops)'와 '인블루(inBlue)' 등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이들의 개발력을 활용해 현지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또 올 한해 동안 15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인블루가 개발한 '마비노기 소셜'과 글룹스가 개발한 '크리스탈 크루세이드'가 출시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만간 북미시장에서도 현지화 작업을 거쳐 '가디언 브레이크'가 추가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 넥슨은 넥슨 일본 법인을 통해 일본 최대 모바일 업체인 '디엔에이(DeNA)'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들을 디엔에이의 모바일 플랫폼 '모바게'를 통해 출시해 일본 외 다수의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넥슨은 고품질의 게임을 제공하고 디엔에이는 신규 이용자 유치와 유지를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넥슨 일본법인은 디엔에이와 공동으로 '대전란! 삼국지 배틀'의 TV광고를 진행하는 등 일본 현지에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이밖에 넥슨은 지난 3월 신생 모바일 게임 개발사 '엔펀(NFUN)'과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등 잠재력 있는 신생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각자가 보유한 게임 개발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엔펀은 올해 안에 약 7개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올해 1월 출시한 '카트라이너 코인러쉬'부터 지난 16일 선보인 '판타지러너즈'까지 현재 총 16종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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