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일 "현대 금강산개발 독점은 우리와 무관"

현대그룹이 북한측과 금강산 종합개발 및 관광사업의 독점권을 9억달러에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통일그룹이 강하게 반박하고 있어 주목된다. 통일그룹의 금강산관광사업을 맡고 있는 금강산 국제그룹(사장 朴普熙) 관계자는 “현대가 금강산 개발 및 관광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우리(통일)의 금강산사업은 현대의 독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24일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지난 94년에 북한의 정무원으로부터 금강산 개발 및 관광사업에 대한 사업권 위임장을 받았으며 이 위임장은 金日成 前 북한주석이 사인한 통일의 금강산 개발 및 관광사업계획서를 북한 정부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와 북한간에 모종의 합의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통일은 이미 북한의 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와 조인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대의 금강산사업 독점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통일의 금강산 국제그룹은 이런 내용을 조만간 공식적으로 천명할 계획이어서 현대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현대는 금강산 종합개발 및 관광사업에 대해 독점권을 갖는 조건으로 오는 2004년까지 북한에 9억4천2백만달러를 지급키로 북한측과 합의했으며 鄭周永 명예회장과 鄭夢憲 회장이 금명간 최종계약 체결을 위해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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