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원화 약세 엔 강세/민간경제연 전망

◎대달러환율 최고 8백35∼8백60원 예상내년도에는 원화가 절하압력을 받는 반면 엔화는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원화 절하로 인한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돼 원화 절하가 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됐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6일 내년 상반기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다가 하반기에 하락세로 돌아서나 당분간 경상수지 적자개선을 위한 원화 절하압력은 불가피하다는데 공통된 입장을 보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평균 8백4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내년에는 올해대비 4.5% 상승, 평균 8백40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중 경상수지 적자로 원화가 추가절하될 경우 환율이 8백55원∼8백60원까지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됐다. 반면 엔화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 1백엔대까지 떨어져 연평균 1백9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경제사회연구소는 내년도 원·달러 환율을 올해보다 1.9% 상승한 8백17원∼8백20원선으로 예상했다. 엔·달러 환율은 하반기 일본 경제의 회생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금년 1백12엔∼1백16엔 수준에서 내년 평균 1백6엔∼1백9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원화가 달러당 8백15원∼8백20원까지 절하되나 정부가 경상수지 적자폭 감축정책을 펼 경우 8백30원∼8백4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엔·달러 환율은 1백5엔선으로 내다봤다. LG경 제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이 8백35원까지 올라가는 반면 엔화는 하반기에 달러당 1백5엔까지 절상돼 연평균 1백7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신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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