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0대 과학기술인, 연구 동기부여 '낙제점'


국내 과학기술계 종사자 중 30대가 경제적 처우나 연구환경에 대한 만족도뿐 아니라 연구의 자율성과 정체성 등 내적 동기부여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대부분 30대에 수상 업적을 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젊은 과학기술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과학기술정책평가원(KISTEP)이 26일 내놓은 이슈페이퍼‘핵심과학기술인의 성과선행지수 개발, 적용 및 시사점’에 따르면 동기부여 정도를 측정하는 성과선행지수 조사 결과 30대 연구진의 연구 내ㆍ외적 동기 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KISTEP이 이공계 박사 1,478명과 기술사 1,410명 등 핵심과학기술인 총 2,888명을 대상으로 적용해 분석한 결과 성과선행지수 전체 평균은 0.493(1.000점 기준)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무와 관련된 내재적 동기지수(0.419)가 직무 이외의 외생적 동기지수(0.566) 보다 월등히 낮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이제 막 자신의 연구를 시작하는 30대 연구진의 내재적ㆍ외생적 동기지수가 가장 낮았다. 30대의 내재적 동기지수는 0.407로 40대(0.418), 50대(0.427), 60대 이상(0.430)에 비해 낮았고, 외생적 동기지수(0.555)도 40대(0.567), 50대(0.576)는 물론 60대 이상(0.533) 보다도 낮았다. 김진용 KISTEP 부연구위원은 “핵심 과학기술 인재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경제적 처우나 연구장비 등 외적인 처우개선보다도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하는 등 내재적 동기부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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