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유기농업 연구를 위한 유기농 분야 학술상이 제정된다.
농촌진흥청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대회를 기념해 유기농업 과학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유기농 분야 학술상인 '오피아상'(OFIA)을 제정, 시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오피아상(OFIA)은 환경 보전, 농생태계 보호, 생물다양성 증진, 전통농업 지식·문화 보전 등 세계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R&D)분야의 혁신적인 성과가 있는 개인(연구팀)을 대상으로 '학술대상'과 '젊은 연구자상'을 나눠 시상한다.
심사는 농진청,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 세계유기농학회(ISOFAR) 등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하게 된다. 시상은 3년마다 열리는 IFOAM 주관 세계유기농대회에서 한다.
수상자에겐 상장 및 상패와 함께 학술대상에 1만 달러, 젊은 연구자상에 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1회 오피아상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경기 남양주에서 열리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에서 수여된다.
국제유기농운동연맹은 유기농업의 전 세계적 보급 및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1972년 11월에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로 116개국 750여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민승규 농진청장은 "오피아상 제정은 농진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농진청을 세계 최고의 유기농업 R&D 메카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상을 유기농 분야 노벨상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