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정보기술(대표 이수일·李壽一)은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무선으로 지하금속매설물의 부식정도를 알려주는 「부식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 일본등에서 유선통신망을 이용한 감시시스템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무선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시스템은 원거리에 있어도 지하금속매설물의 부식상태를 진단하고 제어할 수 있는 첨단장치로 매설물의 속성정보와 주변환경의 간섭을 분석해 수명을 예측하게 된다.
여기서는 부식두께를 측정하는 전용센서를 배관과 같이 묻거나 동일한 조건을 가진 곳에 매설한 후 이센서에서 실시간으로 보내오는 데이터를 분석하게 된다. 센서에서 무선으로 보내오는 정보는 TRS서버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입력, 취합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부식상태를 분석하게 된다. 이렇게 분석된 자료는 도시가스공사등과 같은 관련기관에 통보돼 조치를 취한다.
지하에 금속관을 매설했을 때 배관이 서로 인접해 있으며 전이차에 의해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시스템에서는 이것을 분석하기 위해 테스트박스를 설치해 부식정도를 측정하기도 한다. 또 방식시설물의 수명도 예측해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 과천시를 시범지구로 선정해 300여개의 센서를 설치한 시스템을 시험가동중에 있다.
李사장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부식방지는 가스관에 방식기를 설치한 후 인위적으로 미세한 전기를 보내 부식을 방지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지적하고 『이시스템의 개발로 거의 완벽하게 매설물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만약에 일어날 수도 있는 불행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051)463-7662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