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R, 무명 ‘카스트로’선두…배상문 공동 10위

매킬로이 3타 차 공동 2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가 선두에 올랐다. 골프 팬들의 관심이 온통 타이거 우즈와 매킬로이에게 쏠려 있는 이 대회에서 무명 카스트로의 선두질주는 예상치 못한 활약이다.

카스트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소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9언더파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총 6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카스트로는 올해 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권 안에 든 적이 없는 선수다. 2부 투어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 데뷔한 카스트로는 지난해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공동 7위가 자신의 유일한 PGA 투어 대회 톱10 진입 기록이다.


카스트로는 6언더파 66파로 공동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잭 존슨(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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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무명의 선수가 언제까지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승후보로 뽑히는 매킬로이 역시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공동 2위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0위권 안에 든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27·캘러웨이)이 유일하다. 배상문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과 함꼐 공동 10위에 올랐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였던 최경주(43·SK텔레콤)는 3언더파 69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올해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른 애덤 스콧 역시 최경주와 함께 공동 17위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존 허(23), 제임스 한(32)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4위에 올랐고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1오버파,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로 부진했다. 최근 PGA 투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비제이 싱(피지)도 2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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