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달라진 방송환경 시청률조사도 바꿔야

케이블TV방송협회 지적<br>"N스크린 등 반영 미진"


최근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측정한 시청률이 실제 시청자들의 체감 시청률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TV 채널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매채력 측정을 위해서는 방송환경 변화에 맞는 시청률 조사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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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근거로 협회는 시장조사업체 밀워드브라운을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시청률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밀워드브라운은 ‘2012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자료’를 참고로 집 전화 이용자를 45%, 휴대전화 이용자를 55%의 비중으로 설정해 무작위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TV 시청자 중 tvN의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시청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33%로 같은 날 AGB닐슨이 집계한 비율보다 11% 높게 측정됐다.

이에 대해 협회는 “현행 TV 시청률 조사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집 전화 미 보유가구 및 1인 가구’ 등의 세대 구성비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N스크린 등 외부 시청행태에 대한 반영도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은 최근 ‘트위터 시청률’을 발표하면서 시청률 측정방식을 다각화 하고 있다”며 “국내도 TV 이외의 매체를 포함한 조사방식 연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휘부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기존 시청률 조사 시스템만으로는 최근 급변하는 시청행태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시청률 조사기관은 물론이고, 정부도 함께 정확한 시청률 측정 노력으로 열심히 만든 프로그램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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