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12월 윤곽

승계 카운슬 설치 CEO 인선 착수<br>내년 2월말 최종 후보 결정될 듯


포스코가 차기 CEO 인선을 위한 절차에 돌입, 이르면 내달 신임 회장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포스코는 25일 이영선 이사회 의장(전 한림대 총장) 주재로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의를 표명한 정준양 회장의 후임 CEO를 선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사외이사 6명과 박기홍ㆍ김준식 사장, 장인환ㆍ김응규 부사장 등 사내 등기이사 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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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우선 ‘승계 카운슬(Councilㆍ협의회)’을 설치해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자격심사를 할 CEO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승계 카운슬에서 CEO 후보군을 선정하면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이들을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거치고, CEO 후보가 될 사내이사 후보 1인을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여기에서 결정된 CEO 후보가 주총을 통과하면 다시 이사회에서 최종으로 포스코의 CEO를 선임하게 된다.

승계 카운슬은 사외이사 6명 중에 이영선 의장, 이창희 교수, 한준호 회장 등 3명과 사내이사로는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이 참여해 총 4명으로 구성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외이사 6명 중 회의를 거쳐 3명이 정해졌고, 사내 이사 중에는 인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김응규 부사장이 적합하다는 의견에 따라 승계 카운슬 인원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승계 카운슬은 이사회에 CEO 후보를 추천하기로 돼 있어 12월22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네다섯명 정도로 압축된 포스코의 신임 회장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어서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3월14일로 예정된 포스코 정기 주총에 앞서 2월 말경에 차기 CEO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이 의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정 회장은 이날 참석한 이사들에게 사의 배경을 설명하고 차기 CEO를 공정하게 선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특히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와 소문이 그룹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사회 중심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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