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의 법인청산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1백여만명의 삼성자동차카드 소지자들이 쌓아놓은 120억여원의 적립금이 무용지물이될 지경에 빠졌다.이에 대해 카드 발급주체인 삼성카드는 자동차카드의 자동차구입시 할인서비스대상차종을 삼성차에서 대우차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일 “삼성차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에 대비, 자동차카드 회원이 쌓은 적립금으로 차값을 낼 수 있는 대상을 삼성차에서 다른 차종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대우차 등과 협의를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가 회원들에게 차값의 일부를 부담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자동차업체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자동차카드는 회원이 일시불 또는 할부로 카드를 쓸때 연간 20만원, 최고 100만원 한도까지 이용액의 3∼8%가 적립돼 삼성차를 살때 적립금 만큼 삼성카드가차값을 부담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카드는 지난 3년간 모두 100만여장이 발급돼 회원들이 그간 쌓은 적립금이 120억여원에 이른다.
삼성카드측은 만일 대우차와 계약을 맺게 되면 회원들로서는 할인혜택 차종이현재의 삼성차 SM5 한가지 종류에서 대우차의 모든 차종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된다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