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430억원을 들여 포승읍 신영리 일원에 37만4,000㎡ 규모의 2단계 항만배후단지를 오는 201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12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김문수 경지도지사 주재로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전재우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 각 부두별 운영사 대표, 이상기 평택항발전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열고 평택항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1단계 사업은 지난해 11월 완료됐다. 1단계 항만배후단지의 입주 완료율이 80%를 넘었다.
도는 평택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평택항만공사에 도 소유의 포승물류부지를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현물 출자안은 지난달 경기도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평택항만공사의 자본금은 현재 8억5,000만 원에서 876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평택항만공사는 자본금 확충으로 2단계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택항은 지난 1986년 개항했으나 본격적인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은 2004년부터 시작했다. 1996년 부산신항과 광양항과 더불어 3대 국책항만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국내 항만 중 물동량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할 만큼 급성장 중이다. 특히 자동차 물동량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9만1,382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처리한 40만6,691대 보다 21% 증가했다.
김문수 지사는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의 요청이 있어 2단계 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평택항이 세계적인 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