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JCE, 세계 1위 EA에 도전장

인기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축구버전 '풋볼'로<br>하반기 출시… EA '파피온라인'과 전면전 불가피<br>'프리스타일' 브랜드 싸고 양사 법정공방도 예고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외국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세대’ 게임업체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JCE)가 세계 1위의 게임기업인 일렉트로닉아츠(E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CE는 인기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의 축구버전인 ‘프리스타일 풋볼’을 제작 중이다. 프리스타일의 핵심 개발진이 투입된 프리스타일 풋볼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온라인 축구 게임의 절대 강자인 EA의 ‘피파온라인’과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A는 지난 달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구 게임 ‘NBA 스트리트 온라인’을 소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공동개발, 6월에 서비스되는 이 게임은 온라인 농구 게임의 대명사가 된 JCE의 프리스타일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의 대결은 법정에서도 벌어질 전망이다. EA가 지난 6일 ‘EA스포츠 프리스타일’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새로이 선보인다고 발표하자 JCE 측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 백일승 JCE 사업부문사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스타일’은 상표, 서비스표 권한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일단은 추이를 지켜보겠으나 EA가 권한을 침해한다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EA 측은 “‘프리스타일’은 일반명사인 데다가 게임이 아닌 브랜드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며 “JCE의 대응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사는 또 신규게임 개발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JCE는 30일 코스닥에 상장되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을 게임개발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EA는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한국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게임스튜디오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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