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SK와 제휴 '연내 주유소사업 진출'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신세계 이마트가 SK네트웍스와 제휴를 통해 연내 주유소 사업에 진출한다. 주유소 간판은 ‘이마트ㆍSK’ 주유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인철 신세계 부사장은 18일 이마트의 여주 물류센터 오픈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유소 진출을 위한 SK에너지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정부의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어 정확한 시기는 밝힐 수 없지만 올해 안에 주유소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고 첫 점포는 경기도 용인 수지 구성점이나 경남 통영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이어 주유소 점포가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 “인허가 절차를 받을 수 있는 점포는 수도권 1~2곳을 포함해 5~6곳 정도가 될 것”이라며 “쉽지는 않겠지만 인허가 절차가 완화될 경우에는 월계점 등 서울 지역의 점포도 가능하며 앞으로 문을 열 신규 점포는 주유소 설치 가능 여부를 고려해 오픈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마트의 주유소 운영은 이마트가 SK에너지의 판매 회사인 SK네트웍스로부터 석유를 공급받는 대리점 형태가 되며 시설ㆍ장비ㆍ인력 등은 이마트가 투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 부사장은 “(대리점 공급 가격에서) 마진을 줄여 기존 기름값에서 리터당 평균 100원 정도 싸게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 측은 “계약주체는 SK네트웍스이며 현재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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