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윤희 "내가 '지존' 잡겠다"

신지애, 선두권 유지… 3개메이저 싹쓸이 순항<br>KB국민銀스타투어 2R

▲ 신지애가 24일 KB국민은행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4차대회) 2라운드 11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기전 장갑을 낀 채 캐디와 공략 방법을 의논하고 있다. /영종도=KLPGA 제공


조윤희 "내가 '지존' 잡겠다" 5언더로 신지애 3타차 제치고 단독선두… '그랜드슬램' 막을 후보로KB국민銀스타투어 2R 영종도=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 신지애가 24일 KB국민은행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4차대회) 2라운드 11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기전 장갑을 낀 채 캐디와 공략 방법을 의논하고 있다. /영종도=KLPGA 제공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예비신부' 조윤희(26ㆍ휘닉스파크)가 강풍을 뚫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 대회(총상금 5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조윤희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ㆍ6,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된 그는 신지애(20ㆍ하이마트)를 3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내며 '그랜드슬램' 도전을 저지할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002년 프로로 데뷔한 조윤희는 올 시즌 3차례 '톱10'에 입상했지만 그동안 성적보다는 야구인 조창수씨, 배구스타 출신 조혜정씨 사이의 2세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 그러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달한 이날 침착한 플레이를 뽐내며 남은 이틀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오는 12월6일에는 프로골퍼 김현진(28)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1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조윤희는 이날 3타 이상 잃을 수도 있었던 8번홀(파4)을 파로 막아낸 것이 최대 고비였다. 세컨드 샷이 오른쪽 카트도로 밖으로 밀렸고 다시 친 잠정구는 왼쪽 물에 빠졌다. 원구를 찾은데다 울타리가 스윙에 걸려 무벌타 구제까지 받은 그는 40야드 웨지 샷을 홀 1m에 붙여 위기를 넘겼다. 신지애는 2오버파 74타에 그쳤지만 함영애(21ㆍ이동수골프)와 함께 3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해 여전히 우승 가시권을 유지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잘 버텼으나 조윤희가 행운을 누린 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뒷걸음질했다. 3번 우드 세컨드 샷이 바람에 왼쪽으로 밀려 그린 왼쪽 연못에 빠지면서 4온 2퍼트로 2타를 잃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정민(17ㆍ대원외고)과 김혜정(22), 김소영(21ㆍ김영주골프) 등이 1언더파 공동 4위를 달렸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유소연(18ㆍ하이마트)은 이븐파 공동 7위, 상금랭킹 2위 서희경(22ㆍ하이트)은 이날만 7타를 잃어 6오버파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한편 조윤희는 "바람이 워낙 강해 전날 8번 아이언을 쳤던 홀에서 오늘은 3번 우드를 잡을 정도였다"면서 "정신만 놓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선두로 마쳐 기쁘지만 뒤로 쟁쟁한 후배들이 많고 아직 이틀 남았으니까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맞바람 속에서는 크게 쳐서 손해 볼 일이 없으니 충분히 긴 클럽을 잡고 클럽 거리를 믿으면서 부드럽게 스윙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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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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