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은 '카누(사진)'를 통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언제 어디서든 카페 원두 맛을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 카테고리를 창출,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누아이스'는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해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했다. 카누아이스를 통해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고품질의 카페 아메리카노를 언제든 마실 수 있게 된 셈이다.
카누의 고급스러운 풍미와 산뜻한 산미는 여느 커피 전문점의 원두커피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좋은 원두를 최상의 조건에서 로스팅해 향기, 중후함, 산미, 향은 물론 끝맛까지 섬세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찬물에서도 잘 녹기 때문에 바로 시원한 아이스 커피로 즐길 수도 있다.
카누는 원두만 갈아 넣은 '카누아이스'와 칼로리가 낮은 자일로스 설탕이 첨가된 '카누스위트아메리카노' 2종으로 구성됐다. 카누만 있으면 아메리카노 뿐만 아니라 다른 커피 메뉴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올해 동서식품은 소비자가 직접 카누를 활용해 아메리카노 외에도 라떼, 모카 등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카누 레시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제 아이스 커피도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카누 싱글샷과 얼음만 있다면 냉장고에 있을 법한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이색 메뉴를 단숨에 만들 수 있다. 탄산이 주는 청량감을 원한다면 카누와 찬물을 섞어 얼린 뒤 탄산수를 붓기만 하면 깔끔한 카누 에이드가 만들어진다.
이 같은 적극적인 '레시피 마케팅' 덕분에 2013년 500억원대에 불과하던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이 지난해에는 1,200억원대로 커졌다. 카누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세를 키우고 있다. 카누는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 및 최단 기간 최다 음용 잔 수 기록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아시아 태평양 에피어워드에서 국내 식음료 브랜드 최초로 신규 상품 및 서비스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