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즐팬' 황규연 대표 "치킨 안주가 맛있는 '주점'으로 차별화"


[부제]프랜차이즈 ‘시즐팬’황규연 대표 “치킨요리에 주점을 더한 덕분에 치킨 프랜차이즈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웰빙 컨셉의 훈제 치킨을 주력으로 잡은 것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훈제치킨에 술을 가미한 ‘치킨 주점’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프랜차이즈를 표방한 ‘시즐팬’의 황규연(사진) 대표는 ‘차별화 전략’을 성공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시즐팬의 매력은 치킨만 먹는 곳이 아니라 ‘안주가 맛있는 치킨집’이라는 것. 이른바 하이브리드 치킨 주점이다. 치킨 집에서 맥주, 소주, 사케 등 각종 술을 먹을 수 있으니 치킨 손님과 술 손님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황 대표는 “치킨 집의 경우 저녁 9~10시만 되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지만 시즐팬은 1차 손님이 나가면 2차 술 손님이 또 들어와 회전율이 높다”며 “안정적으로 높은 매출을 갖고 갈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시즐팬은 ‘지글지글 소리를 내다’란 의미의 시즐(sizzle)과 팬(pan)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지글지글 거리는 팬’이란 뜻이다. 실제 시즐팬의 모든 메뉴는 후라이 팬에 담아 나온다. 특이한 것은 후라이팬 아래에서 고체연료가 연소되며 음식을 항상 데워 준다 는 점이다. 그래서 식감이 뛰어나다. 시즐팬의 치킨 요리가 유독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다. 황 대표는 “오븐에 구은 치킨 요리라 기름기가 싹 빠졌다”며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젊은 여성들이 특히나 좋아한다”고 말했다. 치킨 요리 이외에 각종 꼬치 요리도 제공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배달을 철저히 배제하고 매장 판매에만 집중함으로써 역량의 분산을 막은 점도 눈에 띤다. 그는 “배달을 하게 되면 점주의 노동강도가 너무 세지고, 매장 운영에도 소홀해지는 측 면이 있다”며 “상권에 따라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도 시즐팬의 강점이다. 내추럴하면서도 아프리카 풍의 이국적인 내부 조형물은 기존 치킨집의 이미지를 여지없이 부순다. ‘감성주점’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황 대표의 점주 배려도 남다른 면이 있다. ‘최저매출보상제도’는 그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이 제도는 창업 후 2년간 매장 수익으로 창업비용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그 차익만큼 보 상해 주는 것이다. 황 대표는 “시즐팬이 올 초부터 시작한 초기 브랜드라 점주들의 신뢰 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그만큼 가맹점 모집 시 입지 선정에서부터 모든 면에서 각별한 신경을 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최고의 PC방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season i’로 이미 성공한 사업가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외식 쪽 프랜차이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시즐팬이 자리를 잡으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배달식 매장이나 테이크 아웃 매장으로 사업 모델을 확 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창업비용은 20평 기준으로 6,000만원(점포비 제외)이며, 잘 나가는 매장의 경우 일 매출이 80만~100만원 수준이다. 문의는 1600-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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