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주사들 好好好

LG등 자회사 실적호전 힘입어 강세

그동안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주도주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지주회사들이 최근 자회사들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전일보다 5.38%(3,700원)나 뛴 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4% 이상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CJ 역시 2.58%(1,700원) 오른 6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고 GS(2.61%), 웅진홀딩스(1.28%) 등도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지주사의 강세는 금융주에도 그대로 적용돼 KB금융(1.18%), 신한지주(1.04%), 하나금융지주(1.6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듯 지주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자회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이들의 주가를 그대로 반영하는 지주회사들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그룹의 경우 시가총액과 지주사인 LG의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며 "올 들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70조원에 근접했지만 LG의 주가는 6만원대에 머물고 있어 저평가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주사가 IT나 자동차•화학 등 주도주에 밀려 상대적으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경기가 좋아질수록 지주사의 주가가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IT 등 주도주가 시장의 관심을 끌어모으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고 이것이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끌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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