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양산 돌입·9월 국내 시판 <br>내수·수출증대 기여 기대
| GM대우 임직원들이 27일 창원공장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호차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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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양산에 들어갔다. GM대우는 경차 시대를 연 마티즈의 후속 모델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내수시장에서 경차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뉴 GM'의 대표적인 글로벌 경차로 수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M대우는 GM의 글로벌 경차 개발계획에 따라 마티즈 후속 모델로 개발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모델은 오는 9월부터 국내시장에 판매되며 이날 GM대우 창원공장에서 1호차가 만들어졌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GM에서 경ㆍ소형차 개발본부 역할을 맡고 있는 GM대우가 개발 과정을 주도해 탄생시킨 모델이다.
GM대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회사 정상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차는 국내 최초 경차인 마티즈의 후속. 지난 1998년 출시된 마티즈는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999년에는 연간 판매대수가 35만4,000여대에 달하기도 했다.
따라서 GM대우는 기아차 모닝에 밀린 경차의 '지존' 자리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되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GM이 5월 구조조정 보고서를 통해 미국시장으로 공급되는 GM대우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혔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GM대우가 개발한 최초의 글로벌 경차인 만큼 수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GM대우의 판매를 견인해줄 모델"이라며 "매출 증대는 물론 유동성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4월 개최된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대형 헤드램프와 3도어 쿠페 차량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된 뒷문 손잡이 등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가 부각됐다.
전장이 3,595㎜, 전후륜 사이 거리가 2,375㎜로 차체와 실내공간이 넓어진 점도 특징이다. GM대우는 배기량이 1,000㏄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기존 800㏄인 마티즈 모델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